신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에 병원장 출신 '의사'가 선임된데 이어 2인자로 불리는 중책인 기획상임이사에 '한의사'가 임명돼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의사 원장과 한의사 기획상임이사 조합은 심평원 설립 이래 처음으로 이들의 시너지 효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벌써부터 보건의료계 내외부에서 관심이 높다.
심평원은 "공개모집 결과 오수석 前대한한의사협회 한의학정책연구원장(1965년생)을 기획상임이사로 임명했다"고 6일 밝혔다.
앞서 지난 달에는 강중구 前 차의과대학 일산차병원장이 심평원장으로 임명됐다.
이는 최근 한의사 초음파 기기 허용 여부 등으로 직역단체 간 갈등이 극심해진 상황에서 이뤄진 동행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오수석 신임 기획상임이사의 임기는 올해 4월 6일부터 2025년 4월 5일까지 2년이며, 원주 본원에서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그는 1993년 동국대 한의대를 졸업하고 同 대학원에서 석·박사를 수료했다. 지난 2010년부터 2012년 한의협 부회장, 2021년부터 2022년까지 한의협 한의학정책연구원 원장을 지냈다.
이밖에 심평원 활동 이력도 있다. 2018년부터 심평원 비상임이사로 활동해왔으며, 자동차보험진료수가 분쟁심의회 심의위원(2011~2013),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위원(2010~2013)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