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과 함께 저수가, 그리고 다양한 법적분쟁 등이 얽혀 벼랑끝에 직면한 소아청소년과. 급기야 전국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들이 '폐과'를 선언한 가운데 정부가 다양한 개선 방안과 함께 육성책을 내놓고 있지만 실질적 효과여부는 미지수.
이런 가운데 일부 지자체와 야당이 강력 추진 중인 공공의대 방안과 연관돼서 '공공소아청소년 전문의 양성을 위한 의과대학'을 설립하자는 제안이 제기. 이는 기존 의대와 분리해서 소청과 의사가 되고 싶은 학생들만 입학해서 별도 육성하자는 것.
국회 국민동의청원에는 이달 초 이 같은 내용의 청원이 게재. 청원은 이 의대를 입학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졸업 후 공공소청과 병의원에서 근무토록 하자는 것. 근무도 주 45시간으로 제한하고 연봉 역시 직장인 소득 상위 3% 수준을 보장토록 하자는 내용. 청원인은 "소청과 의사가 정말 부족하다. 수도권 인근 지역 모든 소아과는 1시간 대기는 기본이고 조금만 늦게 가면 아에 접수가 안된다. 애가 아프면 가능한 일찌 퇴근해서 병원에 가는데도 항상 접수 마감 시간에 아슬아슬 할 뿐만 아니라 1시간은 기다려야 진료를 볼 수 있다"고 답답함을 피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