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업체들이 최근 엄청한 피해를 초래한 강릉 산불 피해 지역 주민 돕기에 나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 일부가 강원도 강릉시, 충남 등에서 발생한 산불과 관련해서 제품 및 기부금을 전달, 이재민 피해 지원에 나서고 있다.
광동제약은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릉시 이재민들에게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광동 옥수수수염차’ 5천여 병을 긴급 지원했다. 식수 대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불길이 조속히 잡히고 모든 분들이 하루라도 빨리 일상으로 복귀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HK이노엔은 강릉시에 헛개수, 새싹보리차 등 음료 제품 총 4800병을 전달했다. 해당 음료는 대형 산불로 강릉시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후 이재민 피해 지원 차원에서 제공됐다.
HK이노엔 관계자는 “하루 빨리 피해가 복구돼 지역 주민들이 일상을 되찾을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동아제약 역시 강원도 산불 피해 지역 이재민들에게 피로회복제 박카스 1만 병과 비타민C 분말 500개를 전국재해구호협회와 굿네이버스를 통해 기부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주민들의 일상 복귀를 기원하는 마음에 피로회복제 박카스와 비타민C를 지원하게 됐다”며 “하루 빨리 지역 주민들이 일상을 되찾을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제약사 외에도 서울대병원 등 의료계도 산불지원에 나서고 있다. 서울대학교병원과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강원도 강릉시 산불 피해 이재민 임시대피소를 찾아 긴급 의료봉사를 시행했다.
노선영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정주 분당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를 비롯해 의사, 간호사, 응급구조사, 방사선사 등 12명으로 의료봉사단을 구성해 의료봉사를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