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법 제정안을 두고 의료계 내부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이 대한간호협회에 이어 병원간호사회를 방문, 현안 논의를 지속했다.
조규홍 장관은 19일 오전 11시 30분 한수영 병원간호사회 회장과 만나 현재 수립 중인 간호인력 지원 종합대책(안), 간호법(안)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지난 1975년 설립된 병원간호사회는 대한간호협회 산하단체로 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 14만5000명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조 장관은 제25대 한수영 병원간호사회장 취임을 축하하면서 최근 현안에 대한 의견을 폭넓게 나눴다.
한수영 병원간호사회 회장은 “현재 진행 중인 ‘간호사 교대제 개선 시범사업’이 빠른 시일 내 전국 모든 병원급 의료기관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제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간호사 교대제 개선 시범사업은 지난해 4월부터 오는 2025년 4월까지 3년간 간호사 개인 욕구를 반영할 수 있는 다양한 근무형태 모형을 검증한다. 60개 병원 255개 병동이 참여 중이다.
아울러 한 회장은 “교육전담간호사가 국공립의료기관뿐만 아니라 필요한 모든 병원급 의료기관에 배치될 수 있도록 법제화 및 적극적 재정지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교육전담간호사는 의료기관에서 신규간호사 현장 적응교육을 전담한다. 정부는 국공립병원 대상 교육전담간호사 배치 인건비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 70억원이 배정됐다.
조규홍 장관은 “앞으로도 병원 간호사들이 필수의료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정부는 간호사 근무환경 개선 등을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수립하겠다”고 의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