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법, 의료인 면허취소법 등 불합리한 법 제정에 반대하며 끝까지 맞서 싸워나갈 것이다."
대한의사협회 박성민 의장은 23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75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이 같은 개회사로 인사했다.
박 의장은 "오늘은 회원들과 함께 기뻐하며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야 할 시간이지만 간호법과 면허박탈법이 발목을 잡고 있어 송구한 마음 금할 길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의협은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혼선을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갖은 악법과 규제 정책으로 의료계를 흔드는 시도가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간호법은 종국에는 의료를 침몰시키고 말 것이며, 의사면허에 대한 과도한 규제는 의사를 위축시켜 법률이 의도한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게 한다"고 강조했다.
이필수 회장도 "의료인면허취소법, 간호법 등으로 심려를 끼쳐 드려 깊은 사과 말씀드린다"며 "마지막까지 비대위와 13개 보건복지의료연대와 힘을 합해 좋은 결과 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대의원총회는 그동한 추진한 회무를 보고하고 평가받는 자리이면서 동시에 한 해 동안 수행해야 할 새로운 역할을 부여 받는 자리이기에 진중한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 회장은 "오늘 정기대의원총회가 대한민국 의료의 발전과 회원의 권익 보호, 그리고 국민 건강증진을 위한 건설적인 미래의 초석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