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대입 전형부터 빅5 병원 연계 의과대학을 포함한 총 10개 의대에서 문과생 지원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입시업계 전망이 나왔다.
연세의대, 성균관의대는 문과생 지원 가능성이 열렸지만 서울대, 가톨릭의대, 울산의대는 그때까지도 원천 봉쇄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최근 3년 간 문·이과 통합 수능이 진행되면서 입시업계 흐름이 바뀌고 있는 가운데, 입시전문기업 종로학원은 26일 2025학년도 대입전형을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종로학원은 전국 39개 의과대학 중 수학·탐구 과목을 미지정한 학교 10곳에서 해당 연도부터 문과생의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세의대를 비롯해 ▲성균관의대 ▲경희의대 ▲아주의대 ▲이화의대 ▲인하의대 ▲중앙의대 ▲한양의대 ▲가톨릭관동의대 ▲순천향의대 등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향후 이들 대학은 특정과목에 가중치를 부여하는지 등을 면밀히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학·과학탐구 이과과목 특정한 대학은 변화 없을 것으로 예상"
반면 해당 학년도에도 여전히 서울의대·가톨릭의대·울산의대 등 나머지 29개 대학은 문과 지원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할 것으로 종로학원은 관측했다.
이들 대학은 수학 및 과학탐구 과목이 이과 과목으로 특정됐기 때문이다.
다만 문과 지원 가능성이 열린 대학들도 형식상으로는 그러하지만, 수학 선택과목 간 점수차가 존재해 문과수학만으로는 사실상 어려울 수 있다는 게 종로학원의 분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학 선택과목 미지정으로 확률과 통계를 응시하는 문과생이 이과에 지원 가능하지만 미적분·기하 과목보다는 표준점수가 낮아 여전히 문과생에게 불리한 것은 사실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대학별 특정과목 가중치 부여 등이 발표된다면 실제 지원 가능성은 달라질 수 있다"면서도 "문과생이 이과수학을 선택하고, 사회탐구과목으로 이과를 지원하는 학생이 늘 것으로 보인다"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