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제약(대표이사 최용주)은 최근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마시텐정(성분명 마시텐탄)’ 우선판매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회사는 앞서 이달 19일 소극적권리범위확인심판에 대한 특허심판원의 인용 심결에 따라 마시텐탄 특허를 회피한 바 있다.
이에 삼진제약은 마시텐정 출시 후 9개월간 독점적 영업마케팅을 전개할 수 있게 됐으며 현재는 제네릭 시장 선점을 위해 출시 절차에 돌입했다.
국내서 약 6000여 명이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폐동맥고혈압은 우심부전·심장 돌연사 등을 일으킬 수 있는 난치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중 엔도텔린 수용체 길항제로 구분되는 마시텐탄 성분 치료제는 현재 단독 및 병용요법으로 널리 쓰이고 있고, 유효성도 입증된 바 있다.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마시텐탄 제제 매출은 국내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시장에서 지난해 기준 약 170억원을 기록했다.
과거 국내 폐동맥고혈압 질환에 대한 인지도는 낮았지만 최근에는 진단 검사가 발전, 환자가 늘고 관련 치료제 시장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유정민 삼진제약 마시텐정 PM은 “마시텐정의 오리지널 대비 낮은 약가는 환자들 경제적 부담을 낮추는 대안이 될 것”이라며 “좋은 품질과 경제적인 약가를 가진 퍼스트 제네릭으로 출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