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간호법과 의료인면허취소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던 현장에서 소속 당론을 거스른 보건의료인 출신 여야 의원들의 선택이 눈길.
두 법안의 표결에 앞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두 퇴장한 가운데, 간호사 출신 최연숙 의원은 자리에 남아 표결을 수행. 여당에서 찬성표를 던진 의원은 그와 김예지 의원 뿐. 최연숙 의원은 표결 찬반토론에서 "21대 총선 때 여야 3당이 간호법 제정을 약속했고 여야가 참여해 네 차례 강도 높은 법안을 심사했고 여야의원이 합의해 간호법 대안도 만들지 않았느냐"며 눈물로 호소.
더불어민주당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의료계 출신 의원들의 난처함도 표결로 드러나. 의사 출신 신현영 의원은 간호법과 의료인면허취소법에 대해 모두 기권표를 행사했고 의사 출신 이용빈 의원도 의료인면허취소법에 반대표를 행사. 이원욱 의원도 민주당 소속이지만 간호법에 기권표를 던진 것으로 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