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동산병원(병원장 박남희)이 국내서 7번째로 신장이식 1500례를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1982년 첫 신장이식에 성공한 이후 약 40년 만에 얻은 성과다.
동산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지난 4월 약 12년 동안 혈액투석을 받을 만큼 건강이 좋지 않았던 말기 신부전 60대 남성의 이식수술에 성공했다.
그는 뇌사 공여자의 신장을 기증받았으며 빠르게 회복해 지난 4월 26일 퇴원했다.
수술을 집도한 이식혈관외과 박의준 교수는 “40년 간 축적된 계명대 동산병원의 이식 경험을 바탕으로 신장이식 1500례라는 큰 성과를 달성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퇴원 후에도 환자의 이식 후 반응과 상태를 면밀히 살펴 환자가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계명대동산병원은 1982년 첫 신장이식 수술 성공 후 지금까지 생체이식 954례, 뇌사자 이식 546례 등을 시행했다.
특히 혈액형 불일치 이식, 심장‧신장 동시이식 등 고난도 이식수술을 연이어 성공하며 대구‧경북권 신부전 환자들에게 희망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