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병원장 송정한)이 개원 2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첫 공식 진료를 시작한 2003년 5월 10일을 기념해 5월 11~12일 이틀간 진행된다.
분당서울대병원 20년은 압축 성장의 역사다. 2003년 세계 최초로 ‘4 Less(Chartless, Filmless, Slipless, Paperless)’ 디지털병원 개념을 제시, 병원 정보화 선도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첨단 의료시스템을 기반으로 수준 높은 진료를 제공하며, 의료서비스 패러다임을 바꿨다.
2003년 개원 당시 일평균 외래환자 1300여명, 입원환자 450여명 수준으로 시작, 개원 10년차인 2013년 암·뇌신경병원을 개원하며 외래환자 4700여명, 입원환자 982명으로 성장했다.
현재는 하루 외래환자 7000여 명이 방문하고 1200여 명의 환자가 입원하는 한국을 대표하는 의료기관으로 성장했다.
뿐만 아니라 2016년에는 ‘헬스케어혁신파크’, 2019년에는 지석영 의생명연구소가 각각 문을 열면서 아이디어 개발부터 제품화까지 지원하는 의학연구 분야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특히 개원 20주년인 2023년 분당서울대병원은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과 ‘첨단외래센터’ 건립을 계획하며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에 나선다.
이번 개원 20주년 기념행사는 분당서울대병원 역사를 돌아보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기 위해 준비됐다.
행사 첫날인 11일에는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 지정 기념 심포지엄’, ‘개원 20주년 기념 음악회’가, 12일에는 ‘개원 20주년 학술 심포지엄’과 ‘개원 20주년 기념식’이 개최된다.
헬스케어혁신파트 미래홀에서 열리는 감염병전문병원 지정 기념 심포지엄은 싱가포르 국립감염병센터 Leo Yee Sin 센터장이 좌장을 맡는다.
아울러 하버드의대 매사추세츠종합병원 David C. Hooper 교수, 미국 질병관리통제센터 Arjun Srinivasan 박사 등 감염 분야 세계적 전문가들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2부는 정은경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병정책연구위원이 좌장을 맡아 신종감염병 대응체계,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 현황과 난제 등의 주제를 다룬다.
개원 20주년 기념 음악회도 마련했다. ‘가곡, 희망과 미래를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대한민국 가곡 탄생부터 오늘날까지 가곡 100년 역사를 한 편의 이야기로 풀어낸다.
‘봉선화’, ‘고향’ 등 명가곡들을 자세한 해설과 풍부한 영상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연은 약 500명 규모로 진행된다.
12일 헬스케어혁신파트에서 진행되는 개원 20주년 기념 학술 심포지엄은 급변하는 의료 패러다임 속에서 미래 의료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한다.
‘헬스케어 혁신과 미래의료’를 주제로 분당서울대병원 발전사 소개와 함께 ▲분당서울대병원 의료혁신 20년 ▲바이오클러스터 ▲디지털헬스케어 ▲정밀의료 등의 세션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