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입셀과 공동연구를 통해 혈액 분야에서도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이어간다.
대웅제약(대표 이창재∙전승호)은 지난 12일 국내 유도만능줄기세포 연구기업 입셀(대표 주지현)과 ‘인공적혈구’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개발 협약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인공적혈구란 혈액 내에서 세포에 산소를 배달하는 역할을 하는 적혈구 기능을 대체한 물질이다. 최근 코로나19와 같은 다양한 감염질환 발생, 저출산∙고령화 사회 진입 등에 따라 혈액수급 불균형이 커지고 있다.
헌혈에만 의존되는 기존 혈액 공급 시스템은 곧 한계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인공적혈구 및 인공혈소판 등의 개발을 통해 국가 차원의 안정적인 혈액 공급 대안 마련 등이 시급하다.
대웅제약과 입셀은 이번 협약을 통해서 인공적혈구 세포주 및 공정 개발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인간 유도만능줄기세포(hiPSC)’를 이용해 인공적혈구 개발에 대한 원천기술 확보 및 생산기술 고도화를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hiPSC란 인체 기관 중 원하는 모든 신체조직 및 장기 등으로 분화가 가능한 세포로, 조직 재생과 세포치료를 통해 다양한 중증 및 난치성 질환 치료 열쇠가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입셀은 주지현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가 2017년 설립한 뒤 임상면역학과 줄기세포를 기반으로 유도만능줄기세포 연구와 치료제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생명공학 기업이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우수한 유도만능줄기세포 기술력을 가진 입셀과 함께 인공적혈구 개발 파트너로 진행하는 공동연구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한 “양사 연구를 통해 도출된 기술을 활용해서 안정적인 인공적혈구 공급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지현 입셀 대표는 “국가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서 제약산업을 선도하는 대웅제약과 인공적혈구 개발을 함께 하게 돼 기쁘다”며 “국가 차원의 적혈구 수급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