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 의료기기 기업 도터(대표 김형일)가 미국 심혈관질환 진단 기업 '클리어리(Cleerly)'와 국내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계약으로 도터는 클리어리 진단 솔루션을 국내에서 독점적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됐다.
클리어리는 관상동맥 CT 혈관조영술(CCTA)로 촬영한 관상동맥 이미지를 인공지능(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심혈관 질환을 조기에 진단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클리어리 진단 솔루션을 사용하면 의사는 환자 관상동맥 벽에 축적된 플라크(plaque)로 심혈관 질환을 더욱 쉽게 분석할 수 있다.
회사는 지난해 피터 틸, 노바티스, 미래에셋캐피탈 등 미국과 한국 유수 투자자로부터 2억달러(한화 2685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은 바 있다.
도터는 광간섭단층촬영(OCT) 분야 심혈관 전문가들이 모여 설립한 회사로 경쟁사 대비 2/3 두께의 정교한 생분해성 스텐트(BRS)를 설계 및 생산하고 있다.
또 스텐트 삽입 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광학영상장비인 차세대 OCT 장비를 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도터는 앞서 이스라엘 '메디놀(Medinol)'과도 총판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3월부터 메디놀 금속스텐트 '일루니어(EluNIR)'를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김형일 대표는 "심혈관 질환 진단 및 치료 과정별 주요 제품군을 두루 보유하게 됐다"며 "정교한 심혈관 케어 및 치료 솔루션을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