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병원이 지난해에도 적자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크게 늘어났던 적자폭을 개선하는데 역부족했다는 평가다.
24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제주대병원은 2022년 의료수입 2107억원, 의료비용 2349억원을 기록했다.
의료수입은 전년 대비 3.3% 늘었고 의료비용은 4.9% 증가했다.
의료수입은 입원 및 외래수입, 기타 의료수입 등을 일컫는다. 연구수입과 기부금, 임대료 수입 등은 의료외수입으로 구분해 제외한다.
제주대병원 작년 한 해 입원수입은 1254원으로 전년 대비 7.7% 증가했다. 반면 외래수입은 766억원으로 2.8% 감소했다.
같은 시기 의료비용은 2349억원으로 4.9% 늘어났다. 의료비용은 인건비와 재료비, 의료분쟁배상금 등을 합친 비용이다. 의료비용은 급여, 재료비, 관리운영비 등 모든 영역에서 고르게 증가했다.
의료비용 증가로 인해 의료이익도 마이너스를 보였다. 의료이익은 의료수입에서 의료비용을 뺀 값으로 의료기관이 순수 의료행위로 벌어들인 금액이다.
제주대병원 지난해 의료이익은 –242억원으로 –199억원을 기록한 전년보다 21% 역성장했다.
의료이익에서는 의료외수익과 의료외비용 모두 증가했다. 먼저 의료외수익은 263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특히 의료부대수익은 전년보다 70% 늘어난 30억원을 기록했다.
의료외비용은 112억원으로 전년보다 31% 늘어났다. 임상의학연구소비용, 의료부대비용, 이자비용 등 과목별로 균일하게 증가했다.
순이익은 –87억원으로 전년 대비(30억원) 187%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