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미국임상종양학회 학술대회가 오늘(2일) 개막된다. 다수 제약사 임상시험 초록이 공개된 가운데 이번 학회에 참여하는 국내 제약사들 연구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6월 2일(현지시간)부터 6일까지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3) 시작을 앞두고 발표 논문 초록이 공개됐다.
논문 초록은 제약사 파이프라인 임상 결과 등을 포함하는 내용으로 금년 1월까지 연구 결과다. 최근까지 업데이트된 연구 결과는 현장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올해 발표되는 논문 초록은 2900개로 연구 결과는 대부분 포스터 형태로 공개된다.
국내 제약사는 유한양행, 한미약품, 보령, 일동제약 계열 아이디언스, HLB, 카나리아바이오, 에스티큐브, 루닛, 제넥신, 셀레믹스, 네오이뮨텍, GC셀 계열 아티바 등 20여 곳이 참여했다.
초록에서 주목받는 업체는 비소세포폐암(EGFR 변이) 치료제 ‘렉라자’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유한양행, 혈액암 치료 신약 ‘BR101801’ 보령, 경구용 면역항암제 ‘FLX475’ 한미약품(RAPT 테라퓨틱스) 등이다.
우선 유한양행은 렉라자 관련 연구 결과 4건을 발표한다. 변이 1차치료제 단독요법 연구 LASER301(임상명), 얀센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과의 병용요법 결과를 공개한다.
또 아스트라제네카(AZ) 타그리소 투여 후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 치료를 위한 조직 면역조직화학분석(IHC), 순환종양핵산(ctDNA) 차세대 유전자분석 연구 결과도 공개한다.
여기에 정맥혈전색전증 위험 인자를 보유한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아미반타맙·레이저티닙 병용 투여/단독요법 비교 연구도 발표한다.
보령은 림프종 등 혈액암 치료제 BR101801 임상 1a/1b상을 발표한다.
BR101801는 암세포 주요 성장·조절인자 PI3K 감마(γ), PI3K 델타, DNA-PK를 동시에 삼중 저해하는 ‘비호지킨성 림프종’ 치료제다. BR101801은 지난해 FDA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한미약품은 미국 RART 테라퓨틱스로부터 도입한 경구용 면역항암신약 FLX475(CCR4 타깃) 임상 1/2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해당 후보물질은 면역항암 효과를 억제하는 조절 T세포의 종양 내 이동에 관여하는 것으로, 가장 최근엔 위암 환자로부터 전이된 종양 크기를 절반 가량 감소 시켰다는 결과도 나왔다.
이 외에 난소암 치료제 ‘오레고보맙’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카나리아바이오, CAR-T 치료 실패 환자를 포함해 재발성 난치 혈액암 NK세포치료제 ‘AB-101’ GC셀 계열 아티바 결과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