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나클소프트가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지침에 맞춰 전자의무기록(EMR) 솔루션을 개편한다. 이를 통해 비대면 진료 시장 진출 가능성도 꾀할지 관심이 쏠린다.
세나클소프트는 "이달부터 자사 EMR 솔루션 '오름차트'에 비대면 진료 지원 기능을 추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업데이트된 오름차트에서는 환자가 비대면 진료 접수 시 초/재진 여부 확인이 가능하다.
재진 환자의 경우 과거 진료기록과 만성질환 상병 체크 등을 통해 대상자 확인이 가능하고, 초진 환자의 경우 진료 대상자 접수 가이드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병원 비대면 진료 비율, 동일 환자 비대면 진료 횟수 등 비대면 진료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세나클소프트 관계자는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직전까지 이어진 논란으로 당장 진료를 봐야 하는 의료진 어려움이 예상됐다"며 "의료진이 진료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정부 지침에 맞춘 비대면 진료 지원 기능을 업데이트했다"고 밝혔다.
이어 "재진 환자 비대면 진료 접수 등을 위한 편의 기능이 포함된 병원 모바일홈과 PHR(환자용 건강관리 앱) 서비스도 연내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세나클소프트 비대면 진료 시장 진출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실제 국내 전통 EMR 업체들은 비대면 진료가 한시적으로 허용되기 이전부터 관련 시스템 개발하고 진출 시기를 노리고 있던 상황이다.
일레로 비트컴퓨터는 오래 전에 투버 비대면 진료 시스템을 갖추고 정부가 추진하는 다양한 시범사업에 참여해 사업 기틀을 마련해 왔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생성·방송 플랫폼 기업 플루닛과 의료기관 AI 전화예약 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유비케어도 다양한 방식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비대면 진료 사업을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