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시장 오세훈)는 "8일 전국 최초로 영유아의 건강한 발달을 지원하는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를 서울 대방동에 개소했다"고 밝혔다.
영유아가 뇌 발달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한 만큼, 센터는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는 적기인 18~30개월 영유아를 대상으로 발달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아이 발달 지연이 걱정되는 보호자가 비용 부담, 병원 장기간 대기 문제 등으로 조기 발견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심층 상담, 치료 연계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발달검사를 위한 병원 대기 기간이 1년 이상 소요되고 검사 비용도 20~70만원으로 부담돼 민간 전문기관에 접근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센터는 월~금요일 오전 9시~18시, 토요일 오전 10시~17시 운영하며 낮 시간을 내기 어려운 보호자를 위해 화‧목요일에는 20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7월부터는 아이 발달 상태가 궁금한 부모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온라인 또는 센터를 방문하면 전문가가 발달 상태 확인 및 상담을 지원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3년이 넘는 팬데믹 시대를 지나 소중한 일상을 되찾았지만, 마스크 착용 장기화가 우리 아이들의 언어와 인지발달에 영향을 미치진 않았을지 걱정이 많으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를 통해 영유아의 발달 문제를 조기에 검사하고 상담해 아이 키우는 보호자의 걱정을 덜어드리고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가 지난해 어린이집을 다니는 영유아 456명을 조사한 결과, 152명(33%)이 언어나 인지 등 발달에 어려움이 있어 전문가 도움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