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의료원 의료비용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의료비용이 늘어나면서 의료이익이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2년 연속 1조원대 의료수입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한림대학교 결산공고에 따르면 학교법인 일송학원 산하 한림대학교의료원(춘천, 한강, 강남, 성심, 동탄)이 2022년 의료수입 1조1139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2021년(1조654억원) 대비 4.5% 증가한 수치다.
의료수입 중 입원수입은 7367억원으로 전년(6909억원) 대비 6.6% 늘어났다. 외래수입은 3691억원에서 3714억원으로 0.6% 증가했다.
의료비용의 경우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한림대의료원은 2022년 의료비용으로 1조239억원을 지출, 전년도(9433억원) 대비 8.5% 증가했다. 인건비가 4393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재료비 3290억원, 관리운영비 2554억원을 차지했다.
의료비용이 늘면서 의료이익도 큰폭으로 떨어졌다. 한림대의료원 2022년 의료이익은 900억원으로 1220억원을 기록한 2021년보다 26% 감소했다.
의료외수익에서는 꾸준히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
한림대의료원 2022년 의료외수익은 956억원으로 전년(697억원) 대비 37% 성장했다. 특히 291억원을 기록한 2020년과 비교해 228% 급증했다.
의료외수익에서는 기부금수익이 압도적으로 차지했다. 한림대의료원은 지난해 기부금으로 576억원을 거뒀다. 이는 2021년(348억원) 대비 57%, 2020년(119억원)과 비교하면 384% 증가한 수치다. 이 외에도 이자수익 87억원, 연구수익 32억원, 의료부대수익도 8억원을 보였다.
의료외비용은 2022년 56억원으로 전년(37억원)과 비교해 51% 증가했다.
특히 연구비용이 꾸준히 감소했다. 한림대의료원은 2020년 연구비용으로 26억원을 지출했지만 2021년 20억원, 2022년에는 16억원을 사용했다.
당기순이익은 -328억원으로 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손실을 기록한 이유는 1950억원대 고유목적사업준비금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편, 한림대의료원은 한림대학교 모재단인 학교법인 일송학원에서 운영하는 병원 집합체다.
소속 병원으로는 춘천성심병원, 한강성심병원, 강남성심병원, 성심병원, 동탄성심병원 등 5곳이며, 강동성심병원은 협력병원 체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