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의료원장 직무대행 김석연)은 지난 14일 ‘2023년 서울동북권역 응급의료협의체 간담회’를 개최했다.
서울의료원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응급의료 현황 및 문제점을 파악하고 응급의료기관 간 정보 공유와 협력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매년 간담회를 갖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는 서울시청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동북권역 내 응급의료기관 및 의료기관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표창해 서울의료원 공공의료본부장은 “최근 필수의료 붕괴로 인해 응급의료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기관 간 정보 교류를 통해 동북권역 응급의료체계가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 동북권역 지역책임의료기관 사업 소개(서울의료원 응급의학과 임대성 과장) ▲서울 동북권역 응급의료 지표 현황 분석(서울응급의료지원센터 윤채린 연구원) ▲소아 응급환자 진료현황과 개선방향(서울대병원 소아전문응급센터 김도균 교수) ▲응급환자 이송병원 선정 지침과 수용 곤란 고지제도(서울의료원 박현경 권역응급의료센터장) 등이 발표됐다.
특히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소아 응급환자 진료와 관련해서 현황을 파악하고 최종 치료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권역 내 인프라 구축 및 의료환경 개선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도 진행됐다.
김도균 서울대병원 교수는 “만성적인 저수가와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급감, 응급의학과의 소아응급 수련 부족 및 기피 등으로 현재 응급실 소아진료가 불가능한 병원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진료가 가능한 일부 응급센터의 과밀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아 응급환자의 경우 성인보다 전원이 수월하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병원 및 응급실 간 소통과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며 “갈수록 악화되는 소아환자 의료자원 부족 해결을 위한 정부 지원도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현경 서울의료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작년 5월 감염병전담병원 지정 해제 이후 본격 운영에 들어간 서울의료원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지난 1년 동안 3만명이 넘는 내원 환자를 진료했다”며 “앞으로도 권역 내 응급의료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