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농림축산식품부와 청년 중심의 바이오 농업분야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지난 14일 충남 서산시 현대모비스 연구센터 농업바이오단지에 청년 농업인과 지능형 농장 육성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조성한 서산시 부석면 일원의 간척지 일부를 바이오·웰빙·연구 특구(600만㎡)로 지정받아 자동차 연구시설, 체육·관광 시설 등을 조성 중이다.
이 중 73만㎡에 자체 자금을 들여 '농업바이오단지'를 구축하고 있다. 단지는 스마트팜 기반시설 51만㎡, 전략작물 재배단지 20만㎡, 연구시설 및 신재생에너지 관리시설 2만㎡로 구성됐다.
현대건설은 생산 및 유통이 아닌 스마트팜 기반을 조성해 청년 농업인들이 투자 부담없이 스마트팜 경력을 쌓을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스마트팜 경영체가 입주해 사용할 부지를 분양한다.
여기에 가루쌀, 내염성 옥수수 등 전략작물 생산단지를 조성해 식량 자급률 제고에 기여하고 자원순환형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설치, 바이오에너지를 생산할 계획이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미래농업을 이끌어나갈 핵심 인력인 청년 농업인 육성, 스마트팜 활성화 차원의 여러 지원 모델이 발굴될 수 있도록 힘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정주영 선대 회장님의 포부가 담긴 유산인 만큼 청년 농업인이 꿈을 펼치고 미래 식량 자원 전초기지로 키우기 위한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