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업이 성공하면 인공지능(AI) 응급서비스를 비롯해 의료 AI 솔루션, 클라우드 병원정보시스템 3가지가 합쳐진 AI 핫라인이 구축된다. 경기서북부지역 응급환자 생존율 향상에 기여할 것이다.”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3년 AI 기반 의료시스템 디지털 전환사업’에 선정되면서 지역 공공의료기관과의 AI 기반 응급의료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
계획대로 추진대면 공단 일산병원을 중심으로 공공의료기관인 파주, 의정부, 포천의료원이 합쳐진 경기서북부권의 거대 공공의료 응급의료 AI 시스템 협력 체계가 탄생하게 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오성진 보험자병원 정책실장은 19일 AI 기반 의료시스템 디지털 전환사업 기자 브리핑을 통해 사업 청사진을 공개했다.
오성진 실장은 “이번 사업은 간단히 말해 기존 물리적인 핫라인에 AI 응급서비스 클라우드 서비스를 탑재해 인공지능 시스템으로 디지털 전환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응급환자 대응력 확대를 통해 환자들의 안타까운 사례를 줄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경기서북부(파주, 포천) 진료권은 급성심근경색, 뇌졸중 증증외상 및 기타 증증 응급질환에 있어 적절한 의료서비스 제공에 한계 지역으로 평가된다.
실제 지역 간 의료 격차와 공공 의료서비스 질(質) 제고가 시급한 상황으로 이는 수치로도 관측된다. 지역 내 심근경색과 뇌졸중 관련 관내 의료 이용률은 각각 20.8%와 9.1%에 그친다.
반면 고양시에 위치한 공단 일산병원은 해당 진료권 뿐 아니라 타 진료권 환자 유입이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한 AI 기반 디지털 전환 핵심은 3가지로 압축된다. ▲AI 응급서비스 ▲의료 AI 솔루션 ▲클라우드 병원정보 시스템이다.
각 AI 응급서비스는 경기 서북부를 아우르는 응급환자 전원 시스템 총괄, AI 솔루션은 심뇌혈관질환 관련 응급환자 영상 분석 및 중증도 예측 알고리즘을 활용해서 대응한다.
가장 중요한 클라우드 병원정보 시스템은 지역책임 의료기관의 응급실을 연결, 환자 정보를 공유하고 신속한 대응과 치료에 시행착오를 최소화토록 지원한다.
경기 서북부 4개 지역책임의료기관(일산병원‧경기도의료원‧파주‧포천‧의정부 병원)을 연결하는 응급 키오스크 설치로 실시간 정보를 공유하고 이를 통해 EMS 적용 모바일 키오스크로 이송 중인 환자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도 가능케 된다.
주요 도입 장비 시스템은 ▲흉부엑스레이 영상 분석솔루션(LUNIT Insight CXR) ▲AI Brain CT/MRI 영상 분석 솔루션(JLK JBS-01K, JBS-04K)이 4개 의료기관에 설치돼 빠른 대처 및 이송 결정을 지원한다.
또 심뇌혈관 응급질환자 전원에 대비해 일산병원 중환자실 병상자원 최적화를 위한 AI 중증도 예측 솔루션(AI TRICS MORS) 역시 구축한다.
병원정보시스템은 의료진용 앱을 이용한 통합뷰어 구축 및 데이터 연계를 통한 전원환자 상태 실시간 공유 및 의사결정 지원 최적화를 도모한다. 이는 전원 예정인 응급환자 현황 및 검사결과, 활력징후, 영상 AI 분석 결과 등 조회 가능한 모바일 의료진용 앱 도입의 개념이다.
통합 시스템 각 AI 솔루션 효율 극대화
오성진 실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사용될 솔루션들의 연계형 도입으로 개별 기능과 효용가치가 통합 시스템 내에서 극대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대 효과 역시도 3가지 관점이다. ▲의료적 측면 ▲사회적 측면 ▲산업적 측면이다. 각각 신속 정확한 의료서비스 강화, AI 솔루션 활용 지역의료 양극화 완화, 인공지능 산업 확산 및 시장 확대 기대다.
오성진 실장은 “심뇌혈관질환 맞춤형 고품질와 인공지능 솔루션 활용 진료 프로세스 강화, 지역 환자들의 인공지능 인지도 향상 등 다양한 측면이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