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한 대책을 발표한 정부가 이행을 위한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실효성 있는 추가 지원방안을 모색했다.
보건복지부는 박민수 제2차관이 지난 21일 대한중환자의학회를 만나 중환자 의료체계 개선을 위한 의견을 청취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월 필수의료 지원대책 및 2월 소아의료체계 개선대책 발표 이후 중환자실 인력·시설 확충에 대한 보상 강화, 중환자실 운영 효율화 추진 상황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대한 의료계 현장의견을 청취하는 등 발표한 대책이 신속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지원 방안이 모색됐다.
중환자는 일반 환자에 비해 고도의 집중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대상으로 인프라가 환자치료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복지부는 중환자 진료 인프라 확충 및 의료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이번 필수의료 지원대책에도 고난도 중증의료 인프라 집중 지원을 포함해 추진하고 있다.
이달 초 당정은 ‘응급의료 긴급대책’ 논의를 위한 당정협의회를 열고, 응급실 병상·의료 인력 부족 등으로 중증 환자가 구급차 이송 중에 사망하는 사건이 잇따르는 문제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이와 관련 당정은 ▲수술환자·중환자실 병상 부족 ▲경증 환자로 인한 응급실 과밀화 ▲구급대와 의료기관 간의 정보 공유체계 미비를 근본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지역 응급의료상황실’은 환자의 중증도와 병원별 가용 자원의 현황을 기초로 이송, 전원을 지휘·관제하고, 이를 통한 환자 이송의 경우 병원은 수용을 의무화하도록 했다.
박민수 차관은 “중환자 생명권 보호 및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해 현장과 소통하며 발표한 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날 간담회 이후에도 다양한 의료계 단체 등과 간담회를 지속해 나가며, 추가적인 지원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