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환자 이송 지연 문제 등이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소방청(청장 남화영)이 구급상황관리센터의 ‘119응급의료상담 서비스’ 활성화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119구급상황관리센터는 명절과 공휴일을 포함해 365일 24시간 응급처치 지도, 질병상담, 병의원 안내 등 일반인들을 위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해 응급실 과밀화를 해소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최근 3년 간 119구급상황관리센터를 통한 질병상담, 응급처치, 병‧의원 안내 등 상담처리 건수는 2020년 130만건에서 2022년 181만건으로 증가했지만 국민 인지도가 42.1%로 낮은 편이다.
이에 소방청은 이 같은 저조한 인식과 최근 불거진 응급환자 이송 지연 문제의 해결을 위해 구급상황관리센터 역할을 강화하고 대대적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환자 상태 및 중증도 분류에 따른 병원 선정을 위한 상담·조정 기능을 강화하고, 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 제공하고 있는 다양한 서비스와 이용방법을 영상콘텐츠, 홍보물 콘텐츠를 제작해 홍보한다.
또한 2019년 아시아 국가를 시작으로 2020년부터 전 세계로 확대 시행 중인‘재외국민 119 응급의료상담 서비스’도 집중적이고 지속적으로 국민들에게 알린다.
증가하는 해외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해외 체류 기간 동안 발생하는 응급상황에 당황하지 않고 적절히 대처할 수 있도록 이용방법 적극 안내할 예정이다.
시‧도 119구급상황관리센터 상담 현황 분석을 통해 유행성 소아 바이러스 질환 등 시기별·시간대별 자주 묻는 질문들을 모아 국민이 필요로 하는 질병 정보를 미리 제공한다.
상담 표준 매뉴얼 제작 및 전문교육 과정 개설해 약물 복용처럼 전문 상담을 제공할 수 있도록 상담요원의 역량 향상 및 구급지도의사 확충 등의 대책도 함께 추진한다.
남화영 소방청장은 “응급의료상담 서비스 활성화로 환자 발생 시 누구나 자유롭게 의료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중증도에 따라 적정 의료기관을 내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구급상황 컨트롤 타워로 기능하기 위해 시스템 개선과 필요인력의 보강, 의료기관 협조체계 구축 등 전반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