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격이 높아지면 그에 걸맞는 노력도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우리가 쌓아온 노하우를 환자에게 베풀어 사회 한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
윤강준 강남베드로병원 대표원장이 종합병원으로 승격한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강남베드로병원은 지난 4월 21일 182개 병상, 12개 진료과, 3개 특화센터 등을 구축하고 종합병원으로 승격했다. 개원한 지 31년 만이다.
1992년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터를 잡은 강남베드로병원은 척추디스크, 관절, 뇌혈관, 중풍, 여성근종, 갑상선, 전립선, 뇌심혈관 등을 중점적으로 치료하며 전문화된 병원으로 성장해왔다.
윤강준 병원장은 "강남베드로병원이 종합병원으로 승격할 수 있었던 것은 30여 년간 성실히 달려온 우리 모두 성과"라며 "새롭게 도약하는 이 시간에 함께 해 준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30여년 노하우 잘 베풀어 사회 구성원 자리매김”
“첨단 장비 도입부터 응급실 개설·의료진 영입 등 최선”
“국제척추전문의 교육센터 개소 등 척추수술 5000례, 척추 명장 육성”
“해외 의료진 대상 교육 확대 등 'K-의료 허브' 실현 노력”
강남베드로병원은 그동안 종합병원 승격을 위해 백방으로 노력해 왔다. 정밀한 진단과 수술을 위해 최첨단 장비를 도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응급의료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응급실을 개설했다.
또 소아척추측만, 신경중재의학, 심장내과 등 분야별 실력있는 의료진을 대거 영입하며 종합병원으로서 진용을 갖춰왔다.
강남베드로병원은 최근에는 '국제 척추전문의 교육센터'를 개소, 세계 척추 전문의에게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글로벌 행보에도 나서고 있다.
윤 원장은 "한국 의료술기를 배우고자 하는 해외 의료진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점을 주목해 지난해 5월 의료기기 제조기업 엔도비전과 함께 시작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현재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멕시코,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 호주 등 해외 의료진이 교육센터 참여를 위해 대기 하고 있다. 특히 멕시코의 경우 대기자만 80명에 달한다.
윤 원장은 "과거에는 한국 의료진이 선진 의료기술을 배우기 위해 해외로 많이 나갔는데, 이제는 해외 의료진이 한국으로 들어오고 있다"며 "앞으로 전 세계 척추 의사들과 교류하며 우리나라 위상을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병원은 엘앤케이바이오메드와도 국제척추수술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척추 수술 최신기법에 대한 학술 교류를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강남베드로병원이 척추 수술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낼 수 있는 것은 바로 풍부한 경험에 기인한다.
윤강준 원장은 "강남베드로병원이 척추 수술 분야에서 강한 점은 그만큼 많은 수술을 집도했기 때문"이라며 "수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정밀하고 전문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특히 "5천여 명 이상 환자들의 허리 건강을 되찾아 준 인공디스크치환술은 대한민국에서 단연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윤 원장은 아시아인 체형에 꼭 맞는 인공디스크를 개발하기도 했다.
윤 원장은 종합병원 승격으로 새로운 도약 기반을 마련한 만큼 앞으로 척추 분야 입지를 더욱 확대, 강화해 나가겠다는 목표다.
윤 원장은 "강남베드로병원이 축척해온 척추수술 분야에 대한 노하우는 보전을 넘어 후배 의사에게 전달해야 하는 게 선배 의무"라면서 "앞으로 척추 분야 명장을 만들어내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기반으로 사회공동체 한 구성원으로 국민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는 목표다.
윤강준 원장은 "수술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사회의 한 구성으로서 나누고, 베풀어 치료를 넘어 따뜻한 치유 공간으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