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약국 솔루션 기업 메딜리티(대표 박상언)가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마무리했다고 4일 밝혔다. 유치 금액은 56억원이다.
이번 투자는 KB인베스트먼트의 주도하에 한국산업은행, 카카오벤처스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기존 시드 투자자인 비에이파트너스는 후속투자에 나섰다.
메딜리티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약국 내 비효율을 개선하는 스타트업으로 세계 1위 알약 카운팅 앱 '필아이(Pilleye)'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필아이는 현재 전 세계 225개국 40만명 이상 가입자를 확보했고 월 이용자는 15만명을 넘어섰다. 스마트폰 한 번의 촬영으로 최대 1000정의 알약을 99.99% 정확도로 셀 수 있다.
손으로 알약을 세야했던 의료 서비스 제공자들의 시간을 130만 시간 이상 절약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메딜리티는 이번 투자금을 통해 기존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하고 본격적인 시장 확대를 위해 의약품 자동 재고 관리 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박상언 대표는 "약국 디지털 업무는 미개척 영역이다"라며 "의약품 자동 검수부터 자동 재고/주문 관리까지 글로벌 약국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