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부외과가 수련전문과목별 평가 통과율 최저를 기록했다. 전공의가 직접 작성한 1인당 논문 수 등이 가장 적었기 때문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최근 5년간 전공의 수련과목별 수련환경평가 결과를 살펴본 결과, 통과 비율은 ▲흉부외과 ▲내과 ▲예방의학과 ▲이비인후과 순으로 낮았다.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 제 14조에 따라 복지부 장관은 수련병원 등 및 수련전문과목 지정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매년 수련환경평가를 실시한다.
수련환경평가 결과가 2년 연속 낙제거나, 수련환경평가를 고의로 거부하면 수련전문과목 지정이 취소될 수 있다.
최근 5년간, 수련전문과목별 평가 통과 비율을 살펴보면, 흉부외과가 90.4%으로 가장 낮았다. 이어 내과가 95.2.%, 예방의학과 96.3%, 이비인후과 96.4% 순이다.
2018년 기준 통과율 100%였던 예방의학과는 2022년 86.7%로 13.3%p 낮아지며 가장 하락폭이 컸다. 소아청소년과도 2018년 100%에서 2022년 93.8%로 6.2%p 낮아지며 두 번째로 하락폭이 컸다.
반면, 결핵, 마취, 방사선종양, 진단검사, 병리과 등 총 5개의 과목은 최근 5년간 통과율 100%다.
2022년 진료과목별 평균 점수 최저 항목을 살펴보면, ‘전공의 학술활동’분야에서 흉부외과, 내과를 비롯한 총 8개의 진료과목이 최저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전문의 학술활동’ 최저점이 6과목, ‘전공의 진료활동’이 5과목, ‘전문의 진료활동’이 1과목 순이었다.
신현영 의원은 “전공의 수련환경 평가는 지식과 능력을 겸비한 전문의 양성을 위한 최소한의 요건인 만큼, 꼭 준수돼야 한다”며 “매년 전공의 수련환경 평가가 병원별로 진행되지만, 평가 기준과 결과가 공개되지 않아 평가를 위한 평가라는 비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련기간 중 전공의들이 내실있는 임상진료와 학술활동이 가능하도록 국가의 적극적인 지원도 함께 논의돼야 한다”며 “의사의 양적 확대 논의에 앞서 의료계와 함께 올바른 의사 양성을 위한 교육수련 체계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논의가 절실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