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병원장 김희열) 지난 7월 18일 부천성모병원 대강당에서 임상의료 윤리 집담회(EGR)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집담회는 작년 국회에서 조력존엄사(의사조력자살) 입법이 발의됨에 따라 조력존엄사에 대한 정확한 의미를 알고 윤리적 성찰 필요성을 논의코자 마련됐다.
조력존엄사(의사조력자살)란 의사가 환자에게 독극물 처방이나 약물 제공 등을 통해 환자가 스스로 삶을 종결할 수 있는 돕는 행위를 말한다.
부천성모병원 의료윤리사무국장인 김용현 교수(호흡기내과)의 집담회 개최 배경 설명을 시작으로 신경과 신혜은 교수가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조력존엄사 합법화 내용을 알려줬다.
이어 가톨릭생명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박은호 신부가 조력존엄사의 윤리적 문제에 대해 발표했다.
발표가 끝난 후 집담회 참석자들의 조력존엄사 합법화 움직임에 대한 질의와 토론이 이뤄졌다.
신경외과 조광욱 교수는 “조력존엄사를 찬성한다는 200여명에 불과한 설문조사 결과가 국민 다수의 의견으로 보여져 입법화에 힘을 싣고 있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박은호 신부도 “조력존엄사 허용을 위한 입법이 아닌 호스피스완화의료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