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시민의 힘으로 2020년 문을 연 성남시의료원이 개원 3주년을 맞았다.
성남시의료원 위탁운영 반대·운영 정상화 시민공동대책위원회는 "성남시의료원 의사노조, 성남시의료원 보건의료노조 지부는 4일 오후 의료원 앞에서 축하행사를 작게 열었다"고 밝혔다.
박재만 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 사무처장이 사회를 맡고 김용진 시민공대위 이상림 상임대표와 방두봉 정의당 수정중원지역위원장, 장지화 진보당 수정구지역위원장 등 정당 관계자, 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 성남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코로나19 유행과 의료원 정상화 논란으로 시민과 함께 하는 개원식을 마련하지는 못한 데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현재 성남시의 의료원 위탁 문제로 시끄러운데다 의료진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고, 원장 역시 지난해 10월부터 공석인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날 주최 측은 ‘개원기념일 유공 직원’ 표창장을 수여하고 정상화를 위한 포부를 공유했다.
성남시의료원 의사노조 김종명 위원장과 보건의료노조 김경운 부지부장은 “성남시의료원은 문을 열자마자 국가감염병 사태에 대응하는 공공병원 역할을 수행했으며 성남시 뿐 아니라 경기 남부지역 거점병원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의료진은 최선을 다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위탁 논쟁을 조속히 끝내고 진료 정상화를 이뤄 제대로 된 공공병원 역할을 할수 있도록 원장과 의료진 채용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지화 진보당 수정구지역위원장은 “병원 정상화의 가장 큰 권한과 책임은 신상진 성남시장”이라면서 “시장이 시민들의 힘을 모아 공공의료를 선도하는 성남시의료원 새 도약을 주도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