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8주년을 맞아 한의사들의 독립운동 활약상과 대한민국 주권 회복 과정을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국회에서 열렸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는 최근 ‘대한민국 국권 회복 과정과 한의사의 독립운동 광복 78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의협과 홍익표 의원(더불어민주당)·이철규 의원(국민의힘)·윤주경 의원(국민의힘)·민형배 의원(더불어민주당)와 대한학술원이 주최하고, 국가보훈부와 광복회가 후원했다.
학술대회에서 정상규 역사학자(인하대 박사과정)는 ‘일제강점기 활동한 한의사 출신 독립운동가’ 발표를 통해 6개 운동계열별 13명의 한의계 독립운동가의 활동을 소개했다.
의병(정환직, 허발·許潑), 임시정부(이원직, 방주혁), 의열투쟁(강우규), 노령방면(김치보, 유경집), 만주방면(신현표, 신홍균, 김일훈), 국내항일(한일청, 정구용, 서태석, 허발·許墢) 등이다.
김성민 국민대 교수는 ‘한말 한의사의 의병전쟁 참여’ 발표에서 일제 강점기 의병장으로 활약한 김동신, 서병희, 원일상 한의사와 의진(義陳, 의병진지)에서 간부로 활동한 한의사들을 조명했다.
이양희 충남대 연구원은 ‘한의사의 3.1운동 참여와 의의’를, 박경목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관장은 ‘일제강점기 한의약계의 항일투쟁 유형과 성격’을 발표했다.
김명섭 단국대 교수는 ‘1920년대 항일투쟁을 이끈 의생(한의사) 출신 독립투사들’을 발표하며 “많은 한의사들이 3.1운동, 만주 독립군 및 의열투쟁 등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