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흡연 폐암 환자를 유발하는 EGFR 유전자 변이와 엑손 20 삽입 변이에 대한 경구 치료 옵션이 등장했다.
아시아 비소세포폐암에서 약 50% 수준으로 발생하는 EGFR 유전자 변이는 비흡연 폐암 환자에게서도 종종 발견되는 특징을 보인다.
그중에서도 EGFR 엑손 20 삽입 변이는 다른 EGFR 변이에 비해서도 상대적으로 예후가 나쁘고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EGFR 변이인 엑손19 결손과 엑손21 치환 변이의 생존기간은 33.0개월인 반면, 엑손 20 삽입 변이 생존기간은 16.5개월로 절반 정도의 짧은 생존기간을 보인다.
EGFR 엑손 20 삽입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분석한 리얼월드 결과에서도 5년 상대생존율은 8%에 불과했다. 다른 EGFR 변이 환자 대비 사망 위험 75%, 질병 진행 위험이 93% 높았다.
이 같은 치료환경에서 EGFR 엑손 20 삽입 변이 약물결합부에 선택적으로 결합하며 유효성을 보유한 엑스키비티(성분명 모보서티닙숙신산염)가 등장했다.
한국다케다제약이 출시한 엑스키비티는 EGFR 엑손 20 삽입 변이 비소세포폐암의 유일한 경구제로, 경구제 이점과 17.5개월에 달하는 긴 반응지속기간 등의 강점을 보유한 표적치료제다.
지난해 7월 국내 허가된 엑스키비티는 백금기반 화학요법 치료 경험이 있는 성인 환자의 2차 치료제로, 식사와 관계없이 1일 1회 경구 복용이 가능하다.
또한 엑스키비티는 임상적 유용성을 인정받아 NCCN 가이드라인에서 EGFR 엑손 20 삽입 변이 비소세포폐암 표준치료제로 권고되고 있다.
임상연구 결과에서 반응지속기간(mDOR) 중앙값이 17.5개월로 높게 나타났다.
엑스키비티의 객관적반응률(ORR)은 28%로, 반응이 있던 환자군에서는 6개월 이상의 반응 지속기간을 보인 환자군이 59%, 12개월 이상 지속된 환자는 19%로 확인됐다.
엑스키비티의 무진행생존기간(mPFS)은 7.3개월로, 2.7개월에 불과했던 기존 EGFR TKI 제제들의 mPFS 한계를 극복했다.
이 외에도 독립평가위원회(IRC)가 평가한 엑스키비티 전체생존기간(mOS) 중앙값은 24.0개월, 연구자 평가 객관적반응률 35% 등으로 확인됐다.
복용 환자군의 반응시간 중앙값은 1.9개월로 나타나 치료 시작 후 빠른 효과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