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HIV) 치료에 쓰이는 항바이러스 제제 돌루테그라비르 함유 제품에 이상반응으로 '자살'이 추가될 예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유럽 의약품청(EMA)의 돌루테그라비르 함유 제제에 대한 안전성 정보 검토 결과를 이 같은 허가사항 변경(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허가 변경으로 돌루테그라비르 제품에는 자살관념, 자살시도에 더해 자살이 이상반응으로 추가된다. 특히 우울증 또는 정신질환 병력이 있는 환자 사용 시 주의해야 한다.
현재 국내 허가된 제품은 총 4가지다. GSK 티비케이정50mg, 도바토정, 트리멕정 그리고 셀트리온제약 텔루미오정 50·300mg이다.
돌루테그라비르 제제는 통합효소를 억제함으로써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 증식을 차단하는 에이즈 치료에 주로 쓰인다.
HIV 치료는 주로 3가지 약물 성분을 사용하는 3제 요법이 표준으로 사용됐지만, 티비케이정, 도바토정 등 신약들이 등장하면서 2제요법 활용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식약처는 "이번 변경안에 검토 의견이 있으면 해당 사유와 근거를 9월 6일까지 식약처에 제출해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