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부천병원은 "신경외과 임수빈 교수가 최근 베트남에 최신 척추수술법을 전수하고, 우리나라의 우수한 의료 기술을 널리 알렸다"고 29일 밝혔다.
임수빈 교수는 8월초 베트남 호치민시 University Medical Center 초청으로 ‘최소침습 신경공 경유 요추체간 유합술(TLIF, Transforaminal Lumbar Interbody Fusion)의 장기적 효과’를 주제로 강연하고, 이 수술법을 현지 환자에게 직접 라이브 시연했다.
‘최소침습 신경공 경유 요추체간 유합술’은 신경을 압박하고 있는 손상된 디스크를 제거한 후 그 자리에 보형물 역할을 하는 케이지와 지지대 역할을 하는 나사를 삽입하는 수술이다.
과거 흔하게 시행하던 정중선 접근법을 통한 유합술에 비해 수술 후 근육 손상 통증 및 감염이 획기적으로 적은 것이 장점이다.
베트남은 아직 의료환경이 열악해 수술 후 통증으로 오랜 시간 고생하는 환자가 많다. 또한 고령자일 경우 수술에 대한 두려움으로 여생을 불편하게 살아가는 경우도 많다.
이에 최근 최소침습 척추수술을 배우고자 하는 베트남 의료진 열기가 뜨거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강연 및 라이브 시연에는 호치민 뿐 아니라 인근 도시와 베트남 북쪽 하노이에서까지 척추외과 의사 80여 명이 참석해 호응을 얻었다.
임수빈 교수는 “이번에 수술받은 환자는 척추협착증으로 수년간 고통받아왔지만, 78세 고령이기에 수술을 망설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최근 엉치통증이 더 심해져 거동을 하지 못하게 되자 수술을 결심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환자는 수술 후 하루 만에 수년간 겪던 허리통증이 크게 줄고, 하지근력 약화 증상이 호전돼 크게 만족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