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 산업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K-HOSPITAL + HEALTH TECH FAIR with HIMSS 2023, KHF 2023)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는 2014년부터 국내 의료 산업 청사진을 제시해온 국내 최대 병원 및 헬스테크 전문 박람회다.
KHF 2023은 오는 9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다. 올해는 완연한 엔데믹 기조 속에서 진행되는 만큼 역대 최대 규모를 예고하고 있다.
대한병원협회는 올해 10주년을 맞아 세가지 혁신 방향인 Digital Transformation, Innovation, Marketplace 등을 다룬다.
디지털 대전환 선도(Digital Transformation)
이번 KHF 2023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루는데 필수적인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기업을 만나볼 수 있다.
의료 클라우드 서비스 대표 기업 네이버클라우드, 오라클, 메가존클라우드와 의료서비스 향상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레몬헬스케어, 엔에스스마트, 픽셀로, 쿨사인 등이 대표적이다.
또 올해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세븐포인트원, 이모티브, 에이치로보틱스 등이 참가한다.
이밖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디지털헬스케어 특별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스마트병원 특별관' ▲대한병원정보협회 '의료정보 특별전' 등을 통해 디지털 대전환기를 맞이한 의료산업 미래를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래 의료 혁신 방향 제시(Innovation)
대한병원협회는 올해 디지털 헬스케어, 의료기관 ESG, 그리고 AI 물류 자동화 등 의료계 최신 트렌드를 조망하는 자체 기획 세미나를 대폭 확대했다.
우선 디지털 헬스케어 최신 트렌드를 소개하는 'K-디지털 헬스케어 서밋'은 '초연결 시대,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15일과 16일 이틀간 진행된다.
이번 서밋은 WHO(세계보건기구), HIMSS(미국 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 삼성서울병원 이풍렬 디지털혁신추진단장 기조 연설을 시작으로 막을 연다.
이어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세브란스병원, AI 기술로 의료 혁신을 선도하는 카카오브레인, 네이버클라우드, IBM등 국내 주요 테크 기업이 참가해 디지털헬스케어 동향과 미래 방향을 모색한다.
'보건의료데이터 상호운용성 데모'도 첫선을 보인다.
이 행사에서는 휴니버스글로벌, 인피니트헬스케어, 비트컴퓨터, 소프트넷이 참가해 특정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동네의원과 상급병원간 보건의료데이터 전송에 따른 교류와 공유 사례를 소개한다.
의료기관 필수로 자리잡은 ESG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장(場)도 준비됐다.
대한병원협회와 데일리메디가 공동 주관하는 '제1회 병원 ESG 포럼'에서는 탄소중립 실현, 의료폐기물 감축 등 지속가능 병원 혁신을 위한 다양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국내 의료 ESG 경영을 선도하고 있는 고대의료원, 삼성서울병원, 세종병원과 병원 ESG 경영에 기여하는 스테리케어, 아이비티그룹 등이 발표에 나선다.
이들은 의료기관의 지속가능경영 사례와 상생 발전에 대해 집중 논의한다. 포럼은 행사 마지막 날인 오는 9월 15일 오전 10시 코엑스 3층 327호 세미나실에서 개최된다.
또 '제1회 AI 물류 자동화 포럼'에서는 로봇 및 AI를 활용한 병원 시스템 자동화 필요성과 방향에 대해 소개한다.
강연에는 삼성서울병원, 한림대성심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글래드 얼라이언스, Swisslog Healthcare APAC 등이 참여한다.
재고·자산관리 등 병원 내 업무 효율화를 위해 스마트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는 병원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트렌드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 밖에 병원의료산업희망포럼에서는 다수 유관기관 및 단체들이 의료데이터, 헬스케어디자인, 스마트병원, PR 패러다임 등 다양한 주제로 미래 의료 혁신 방향을 제시한다.
비즈니스 활성화 위한 최적의 박람회(Marketplace)
금년 행사부터는 프라이빗 투어도 새롭게 선보인다.
스마트 병원 전환을 추진 중이거나 특정 의료기술 도입이 필요한 병원,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발굴을 희망하는 투자기관 등 그룹별 방문 목적에 맞춘 투어 코스를 구성해, 운영한다.
또 참가기업 판로 개척과 병원 구매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병원-기업 간 구매 상담회도 진행한다. MRI, 내시경 등 대형 의료 기기부터 침대, 멸균기, 환자 모니터, 수술소모품, 인공호흡기 등 병원 수요 바탕으로 기업-병원간 심층 상담이 이뤄진다.
특히 BUY MEDICAL 상담회를 통해 병원은 필요한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해 보다 폭넓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실제 지난해 BUY MEDCAL에서는 20개 병원과 67개 참여 기업들이 연결돼 122건의 구매 상담을 이룬 바 있다.
또 KOTRA 공동 주관 K-의료 수출 확대를 위한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도 개최한다. 구매력 및 관심도 등을 바탕으로 검증을 통해 선정한 글로벌 13개국 해외 유력바이어가 방한해, 국내 참가기업의 해외시장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