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노연홍)는 "우크라이나 대사관 관계자와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참석한 가운데 우크라이나에 대한 필수의약품 등의 전달식을 지난 9월 9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협회는 금년 7월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계기로 의약품 부족과 영양실조 등 어려운 현지 상황이 알려지면서 의약품과 영양제 등 지원을 추진했다.
이에 한 달 간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로부터 기부받은 의약품을 국제구호단체 글로벌 생명나눔에 전달했다.
글로벌생명나눔은 해외 의료 빈곤지역 및 재난현장 등에 의료물품 및 의료기기를 지원하고 국제구호개발 관련 연구 등을 진행하는 국제구호 전문 비정부기구(NGO)다.
협회는 우크라이나의 이같은 상황을 회원사에 공유, 현재 16개 기업으로부터 약 53억8,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받앗다.
협회는 시급한 현지사정을 고려해 1차로 30억원 상당의 의약품 등을 9월 9일 선적, 우크라이나로 보내기로 했다. 남은 물품과 향후 취합될 물품은 내달 중 우크라이나에 추가로 전달할 계획이다.
이번에 지원하는 물품은 진통제, 소화제 등 필수의약품, 밴드, 마스크 등 의약외품, 산소공급기 등의 의료기기와 건강기능식품 등이다. 특히 노인과 어린이를 위한 영양제와 영양식을 비롯해 진통 소염제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의약품 위주로 구성됐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이번 후원은 우크라이나 국민들 상처를 치유하고, 일상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우리 마음이 닿아 다시 일어서는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대사는 “우크라이나가 겪고 있는 비극에 대해 따뜻한 마음으로 응원을 해준 대한민국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