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산업 디지털 전환은 이미 시작된 미래입니다.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병원 혁신과 미래 의료를 주도할 융복합 기술을 선보이겠습니다."
국내 대표 의료산업 박람회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K-HOSPITAL FAIR)'가 3일 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대한병원협회(회장 윤동섭)는 오늘 오전 서울시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식을 열고 화려한 축제의 서막을 열었다.
'디지털 변혁으로 미래 의료혁신 선도'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14일부터 16일까지 코엑스 C, D홀에서 진행된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는 K-HOSPITAL FAIR은 명칭도 'K-HOSPITAL+HEALTH TECH FAIR with HIMSS'로 변경하고 역대 최대 규모 전시회로 변신했다.
대한병원협회는 특히 '헬스케어 4.0시대'에 발맞춰 세가지 혁신 방향인 Digital Transformation, Innovation, Marketplace 등을 다룬다.
윤동섭 회장은 "개인 맞춤의료, 건강, 돌봄이 가능한 헬스케어 4.0시대가 도래했다"며 "의료 현장에서도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로봇 등 융복합 기술을 도입해 환자 중심 개인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구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헬스케어 산업 디지털 전환은 이미 시작된 미래다. 이러한 시대적 전환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K-HOSPITAL FAIR은 변경된 명칭에 걸맞게 융복합 헬스테크 기술들을 집중 조명한다.
소프트웨어 의료(AI 솔루션, 디지털 치료제 등), 의료용 어플리케이션, 웨어러블 기기, 헬스케어 분석, 디지털 보건의료시스템(PACS, EMR, PHR 등) 전시 품목도 대폭 확장했다. 규모도 220개사 550부스로 역대 최대로 개최한다.
2018년부터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참여해 다양한 의료인공지능을 선보이고 있으며, 지난 해부터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스마트 병원 선도 모델’을 전시했다.
병원 의료정보 카테고리는 더 세분화시켜 다양한 기업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병원 의료시스템 효율화를 위한 서버와 스토리지, EMR, PACS와 같은 병원 전문 솔루션, 보안 솔루션, 데이터 솔루션까지 다양한 영역 기술들이 소개된다.
여기에 더해 의료로봇, 물류로봇, 방역로봇 등 의료현장을 혁신하는 다양한 로봇기술까지 만나볼 수 있다.
자체 기획 세미나 확대…미래의료 트렌드 조명
올해 2회 차를 맞이한 ‘K-디지털 헬스케어 서밋’은 초거대AI 의료, 보건의료데이터, 디지털 치료기기, 병원 혁신이라는 4가지 키워드로 이틀 간 개최한다.
지난해 카카오헬스케어, 네이버헬스케어연구소 등이 총출동한 'K-디지털 헬스케어 서밋'은 미래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청사진을 제시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제1회 병원 ESG 포럼'도 개최된다.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필수 요건인 'ESG'가 의료기관에 도입되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 개최 배경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의료기관 ESG 경영 확립을 위한 지속가능성 확장(안)' 주제로 병원 지속가능성을 위한 ESG경영 사례 및 환자중심 병원 구축을 위한 솔루션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병원 AI 물류 포럼'도 처음 기획됐다. 병원 스마트 물류관리시스템 도입은 진료 재료 정확한 공급, 물류 중앙 관리 등이 가능해져 병원 경영에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이에 '스마트 병원, 물류 자동화를 위한 AI 및 로봇 물류 시스템 구축(안)'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포럼에서는 병원에 실제 활용되고 있는 AI 및 물류 시스템 사례를 소개한다.
새롭게 기획되는 두 포럼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 의료폐기물 감축, 환자 대응 혁신 등 의료기관 ESG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어 큰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