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병원이 멀어 구급차에서 출산하는 산모가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오영환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소방청 119 구급과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장에서 병원까지 이송 거리가 20km 이상인 임신부가 최근 3년간 4315명으로 집계.
2020년 1182명→2021년 1252명→2022년 1881명으로 연평균 1400명이 넘는 것으로 조사. 지역별로 살펴보면 병원이 부족한 비수도권에서 장거리 이송이 증가. 최근 3년간 4315명 가운데 현장에서 병원까지 이송 거리가 20km 이상인 산모는 경기가 1187명으로 27.5%를 차지해 최다. 이어 충남 789명(18.3%), 경북 641명(14.9%), 전남 224명(5.2%), 경남 214명(5.0%) 순.
또한 119 신고부터 병원 도착까지 1시간 넘게 걸린 임신부는 2020년 453명, 2021년 563명, 지난해 1250명으로 최근 3년간 2266명으로 파악. 오영환 의원은 "저출산 시대에 모자 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중앙 정부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