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의사회, 경상북도치과의사회, 경상북도한의사회, 경상북도간호사회, 경상북도약사회 등 5개 보건단체장이 지난 19일 호텔 라온제나 대구에서 제10회 캄보디아 해외의료봉사 해단식을 마쳤다.
해단식에는 이우석 경북의사회장을 비롯해 경북 이달희 경제부지사, 캄보디아 수스야라 외교국제협력위원장, 경북 이영석 재난안전실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기원 대구지원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우석 봉사단장은 결과 보고를 통해 해외의료봉사활동 진행 경과와 활동 보고, 소요 경비 등을 발표하고, 의료봉사 개선 사항에 대한 의견도 공유했다.
이번 캄보디아 해외의료봉사는 4년만에 개최하며 우여곡절이 많았다. 출국 당일 태풍 '카눈'의 국내 상륙으로 비행편이 모두 결항되며 캄보디아로 떠나질 못할 뻔했다.
봉사단은 총 204명으로 구성, 캄퐁 톰 주립병원에서 활동했다. 국내 봉사단 97명을 비롯해 왕립프놈펜대학원 한국어과 통역학생 41명, UYFC 회원 40명, 캄퐁톰 주립병원 의사 및 간호사 20명 등이다.
내과, 신경과, 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안과, 이비인후과, 비뇨의학과, 가정의학과, 치과, 한의과 등 14개 진료과별로 진료를 실시했다.
3일간 총 4030명을 진료했다. 특히 캄보디아 현지 의료인과 함께 진료하며 우리나라 의료기술을 전수했다. 환자들을 위해 구충제, 영양제 투여는 물론 외용파스와 의료물품도 지원했다.
경상북도보건단체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경북의사회 이우석 회장은 "해단식을 끝으로 올해의 해외의료봉사가 마무리가 되고, 어느 때보다 힘들었지만 그래서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먼 캄보디아에서 한국까지 와주신 캄보디아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리며 국내에서는 태풍을 뚫고 캄보디아에서는 폭염을 견디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은 봉사단원분들에게 더욱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