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대표 신영섭)이 4년 연속 실적 성장을 이어가는 등 상승세가 주목받고 있다.
고마진 품목 판매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R&D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올해 영업이익 1000억 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은 올해 상반기 매출 3593억 원, 영업이익 409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8%, 80%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도 314억 원으로 204.7% 급증했다.
JW중외제약의 매출은 2018년 5372억 원, 2019년 5113억 원, 2020년 5473억 원으로 정체되다 2021년 6066억 원으로 증가한데 이어 지난해 6844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영업이익도 2019년 -190억 원, 2020년 -13억 원을 보였다가 2021년 312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으며 지난해 644억 원으로 최대치를 경신했다. 연내 기술수출에 대한 마일스톤을 수령하게 되면 영업이익 1000억 원을 돌파도 가능할 전망이다.
JW중외제약 실적 개선은 고마진 품목인 고지혈증치료제 리바로패밀리 판매 중심으로 이뤄졌다.
리바로패밀리 매출액은 올해 2분기 40.8% 증가한 373억 원을 기록했으며, 3분기에는 27% 늘어난 395억 원, 올해 연간으로는 31% 증가한 1503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년 하반기부터는 R&D 성과도 가시화될 예정이다.
통풍치료제 '에파미뉴라드(코드명 URC102)'는 지난 18일 태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임상 3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에파미뉴라드가 해외에서 임상 3상 IND를 승인받은 것은 지난달 대만에 이어 두 번째다.
JW중외제약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5개국에서 총 588명의 통풍 환자 대상 에파미뉴라드 임상 3상을 전개하기 위해 각국에 IND를 신청했다.
현재 한국과 대만, 태국에서 IND를 승인받았으며 지난 7월과 8월에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보건당국에 각각 IND를 신청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3월부터 환자 등록 및 투약을 시작했다.
JW중외제약은 현재 한국 등 아시아 5개국에서 에파미뉴라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술수출(License-Out)도 추진 중이다. 지난 2019년에는 중국 심시어제약에 중국, 홍콩, 마카오 지역 대상 개발 및 판권을 기술수출한 바 있는데, 기술수출이 추가로 성사될 경우 기술료(마일스톤) 수령이 기대된다.
지난 2018년 레오파마에 5000억 원 규모로 기술수출 된 아토피 치료제 'JW1601'은 글로벌 임상 2상 시험이 종료됐다. 임상 2상 종료로 연내 약 200억원의 마일스톤을 받을 전망이다.
Wnt 표적 탈모치료제 'JW0061'은 최근 '2023년도 1차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 과제로 선정됐다. 이 협약으로 JW중외제약은 국가신약개발사업단으로부터 향후 2년간 JW0061 비임상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JW0061 비임상 시험을 조속히 완수하고 기존 탈모치료제를 보완, 대체하는 글로벌 혁신신약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