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공동주택 혁신을 위해 인공지능과 헬스케어에 주목하고 있다. 거주공간을 입주민 건강한 삶을 관리하는 능동적인 주체로 탈바꿈하겠다는 취지다.
현대건설은 최근 네이버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및 헬스케어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주거모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현대건설 공동주택 전용 인공지능 건강관리 플랫폼, 입주민 특화 헬스케어 솔루션 등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발굴하는 데 협력한다.
현대건설은 인공지능이 입주민 유전자 검사와 건강검진 결과, 실생활 데이터 및 실내 환경 상태를 분석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주거형 AI 헬스케어 플랫폼'을 개발해 도입한다.
이는 현대건설이 개발 중인 미래형 건강주택 혁신 모델인 '올라이프케어 하우스(All Life-care House)'로 입주민은 인공지능이 분석한 데이터를 토대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올라이프케어 하우스는 식단, 운동, 멘탈, 수면 등을 관리하는 웰니스 솔루션, 응급상황 발생 시 긴급 대응하는 메디컬 솔루션, 온도 습도 등을 제어해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는 헬스리빙 솔루션이다.
현대건설은 개발 중인 빌트인 음성인식 시스템 '보이스홈'에 AI 전화 돌봄 서비스인 네이버 클로바케어콜 기술을 도입, 세대별 맞춤형 건강케어 서비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주거 공간 내 다양한 센서로 수집한 실내 환경 데이터를 토대로 현대건설 특허 기술인 환기 시스템을 가동해 실내 환경도 맞춤형으로 제어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앞서 지난 5월에도 입주민 건강수명 연장을 목표로 생명공학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미국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 국내 유전자 분석·검사 서비스 기업 마크로젠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써모 피셔는 유전자 분석 장비·솔루션을 비롯해 실험·분석기기, 바이오 제약, 진단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생명공학 분야 글로벌 톱티어 기업이다. 특히 실험·분석과 진단기기 부문에서 세계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마크로젠은 국내 유전체 분석 점유율 1위 기업이다. 국내 최다 항목인 73종의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들 기업과 유전자 분석을 통해 도출된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헬스리빙(Health Living)·웰니스(Wellness)·메디컬(Medical) 3개 분야 솔루션을 발굴해 적용할 계획이다.
이에 향후 현대건설 공동주택 입주민은 개별 식단·운동 관리, 수면·뷰티 서비스는 물론 응급상황 발생 시 병원과 연계한 긴급 대응을 포함한 의료서비스까지 국내외 헬스케어 선도기술이 접목된 차별화된 케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물리적인 변화를 거듭해온 주거 공간이 앞으로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대전환을 통해 입주민의 건강한 삶을 전방위로 케어하는 능동적인 주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