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세종병원은 "로봇수술센터(센터장 이성배)가 출범 후 한 달여간 응급수술은 물론 부인과 질환 등 다방면에서 수술을 성공하며 순항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인천세종병원은 지난달 6일 출범한 로봇수술센터에서 한 달여간 급성 담낭염으로 응급실을 찾은 A씨(46)에 대한 담낭 절제술을 시작으로 자궁근종 절제술 등을 시행했다.
수술은 모두 성공했으며, 환자 회복 등 경과도 좋은 상황이다.
이 같은 순항의 1등 공신은 4세대 모델중에서도 최신인 다빈치SP 로봇수술장비다. 인천세종병원은 경인 지역 종합병원 최초로 이 장비를 도입했다.
인천세종병원 외과 이상명 진료부장은 “이미 복강경 수술을 많이 시행한 만큼 로봇수술에 대한 이해도는 있었다. 이번에 처음 다빈치SP 장비를 사용해 수술했는데 확실히 장점이 돋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로봇 팔과 카메라 조작이 자유롭고 수술 부위를 보기에 시야가 좋았다. 사각지대까지 확인할 수 있어 보다 정교하고 정확한 수술이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인천세종병원 산부인과 송민경 과장은 “다빈치SP 장비는 고해상도 카메라로 3D 출력까지 가능해 작은 혈관도 잘 보이게 하며 주변 연부조직 손상 가능성을 낮춘다”며 “특히 접근이 어렵고 까다로운 근종 절제술의 경우에 다빈치SP 로봇을 통한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인천세종병원 로봇수술센터는 현재 외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를 진료과로 한다.
갑상선 절제술, 탈장, 출수 돌기, 담낭 절제술, 자궁근종 절제술, 자궁절제술, 자궁·질탈출 교정술, 난소종양 절제술, 수면무호흡 수술을 대표적으로 시행하며 향후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병원 이성배 센터장은 “최신 다빈치SP 장비는 보다 빠르고 정확한 수술을 가능하게 한다. 집도의에게는 편의성과 집중도를 높이고, 환자에게는 빠른 회복을 돕는다”며 “경인지역 로봇수술 허브센터로 자리매김토록 앞으로도 실력을 갈고 닦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