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에서 판매 중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가 세계 최대 아달리무맙 시장인 미국에서 처방집(formulary) 등재 계약을 확대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미국 주요 처방약급여관리업체(Pharmacy Benefit Managers, 이하 PBM)인 '벤테그라(Ventegra)'와 지난 9월 유플라이마를 선호의약품(preferred drug)으로 등재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유플라이마는 벤테그라에서 관리하는 공보험 및 사보험 시장에서 모두 환급 적용을 받게 되면서 미국 인구 4%에 해당하는 커버리지를 확보하게 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플라이마 경쟁력 및 회사 커머셜 역량, 공급 안정성 등 핵심적인 세일즈 항목에서 강점을 나타내며 다수의 경쟁 제품들을 제치고 벤테그라 계약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7월 미국 3대 PBM인 시그나 등재에 실패하면서 약 186억달러(약 24조6000억 원)에 달하는 미국 아달리무맙 시장 공략에 실패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하지만 지난달 미국 3대 PBM 중 하나인 옵텀(Optum)에서 관리하는 공보험(Medicare Advantage) 처방집에 유플라이마를 선호의약품으로 등재한 데 이어 벤테그라까지 연달아 계약 체결에 성공하면서 미국 인구 약 20%를 커버하게 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현재 다수의 PBM과 논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환자 지원 프로그램(Celltrion CONNECT Patient Support Program) 등 마케팅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미국 법인 소속 프랜신 갈란테(Francine Galante) 마켓 엑세스(Market Access) 총괄 책임자는 "벤테그라에서 관리하는 공보험 및 사보험 처방집 등재를 통해 유플라이마에 대한 환자의 치료 접근성은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토마스 누스비켈 미국 법인 최고상업책임자(CCO)는 "벤테그라 계약을 통해 미국 아달리무맙 시장에서 한층 유리한 입지를 선점했다"며 "미국 직판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얻은 만큼 2024년 출시를 준비 중인 '짐펜트라'(성분명 : 인플릭시맙, '램시마SC' 미국 제품명) 등 후속 제품들도 시장에서 좋은 결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