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은 위장관외과 최윤영 교수가 위암 전이 생물학적 경로 특성을 규명해 대한위암학회 국제학술대회 ‘최우수 연제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대한위암학회 국제학술대회(KINGCA WEEK 2023, Korea International Gastric Cancer week)는 지난달 9월 14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됐다.
‘KINGCA WEEK’는 세계 위암 분야 석학들이 참여하는 국제 학술대회로, 매년 발표된 연구 결과 중 가장 우수한 연구를 선정해 최우수 연제상을 수여한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26개국에서 385편의 초록이 접수됐다. 최윤영 교수는 ‘위암에서 전이 종양 특이적 EMT 유전자의 다중-오믹스에 의한 특성 규명’을 주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위암은 혈행성 전이를 하기도 하지만 복막전이 및 여성에서 난소 전이가 빈번하게 나타나는 암으로, 원발암에 비해 전이 종양에서 특이적인 유전자 변화를 보인다.
최 교수는 위암의 혈행성 전이와 복막전이에서 전이암의 생물학적 전이 경로가 다르게 나타난다는 점을 규명, 암 전이 경로에 따라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또 전이 종양의 특이적인 유전자가 원발암에서 발현이 높은 경우 환자 예후가 나쁘고 복막 및 난소 재발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특히 전이 종양 특이적 유전자가 암세포 자체보다는 암 관련 섬유세포(Fibroblast, CAF)에서 주로 발현된다는 사실을 확인 복막 전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암 주위 미세환경을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치료 필요성을 제시했다.
최윤영 교수는 "암 환자 주요 사망 원인은 ‘암 전이’다. 진단 및 치료가 어려운 위암의 복막 및 난소 전이 예측 바이오마커를 고도화하고 암의 미세환경 표적의 새로운 치료 전략 구축을 위한 추가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