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의사들의 레지던트 지원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기과와 기피과의 양극화 현상으로 인해 n수를 택하거나, 힘든 수련을 포기하는 대신 개원을 선택하는 인원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위원회)은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매년 3000여이 넘는 의사가 배출되지만 올해 기준 레지던트에 지원하지 않은 의사가 300여 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신현영 의원은 "2023년도 전공의 지원 현황을 살펴보면 인기과목인 '피안성 정재영'은 지원율이 150~200%를 넘는다"며 "반면 소아청소년과와 산부인과 등 필수의료는 바닥을 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공과목 선택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이라며 "원하는 과에서 탈락하면 n수생이 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신현영 의원은 지금 같은 상황에서 의대 정원이 확대된다면 진료과목 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의사 숫자가 늘어나면 인기과목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이와 관련한 맞춤 대책을 반드시 같이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공과목 지원율 양극화는 정당한 보상과 근무 여건 등 여러 요인이 얽힌 결과로 보인다"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 패키지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