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양진영)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PET-CT에서 암을 찾아 활용 가능한 데이터로 만들어주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환자의 암을 식별하는 AI 소프트웨어를 만들기 위해 연구진들이 수백만장 의료 영상을 찾고 부가적 설명을 다는 주석 작업을 거친다.
하지만 한 장, 한 장 수동으로 찾는 것은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사람이 직접 눈으로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케이메디허브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는 의료 AI 연구에 필요한 주석 작업을 위해 자동으로 두경부암 환자의 PET-CT에서 암 영역을 찾고, 의료진이 결과물을 확인 후 수정도 가능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이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면 질병을 주석 처리하는 시간이 단축된다”고 전했다.
이 AI 소프트웨어는 지난 2021년 서울대병원에서 주최한 AI 경진대회인 ‘2021 MAIC’ 핵의학영상 부문에서 우승한 기술이다.
연구팀은 올해 이 AI 기술을 탑재한 의료영상 주석 프로그램을 개발해 저작권 등록을 완료했다. 현재 핵의학 영상의 질병 연구를 위한 주석 프로그램 서비스 초기 단계를 준비 중이며, 앞으로 다양한 의료데이터를 접목해 서비스를 발전 및 확장할 예정이다.
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해당 AI 소프트웨어가 널리 활용돼 국내외 연구 기관과 기업에 제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