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국제 학회에 참석해 잇따라 연구 성과를 발표하면서 향후 글로벌 제약사로의 기술수출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암 연구 관련 국제 학술회의 '2023 AACR-NCI-EORTC'에서 자체 발굴 임상과제 및 비임상 과제 총 2건의 포스터를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지난 14일 폐암 임상 과제로 개발 중인 BBT-207의 전임상 연구 데이터 및 향후 임상 계획을 공개했다.
또 미국 자회사인 '보스턴 디스커버리 센터(BDC)'를 통해 자체 발굴한 신규 고형암 치료제 후보물질 BBT-4437의 세포 및 동물모델 항암 효과와 기존 폐암 표적치료제와 병용투여를 통한 시너지 효과도 발표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이정규 대표이사는 "BBT-207 임상 진입 소식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보다 효율적으로 환자 대상 임상을 개시하는 동시에 사업개발 논의를 적극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이비온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국제암학회 'AACR-NCI-EORTC'에서 'ABN401'의 글로벌 임상2상의 유효성 중간 결과를 최초 발표했다.
현재 에이비온의 'ABN401' 글로벌 임상2상은 미국과 한국, 대만에서 진행 중이다. 회사는 중간 결과 보고를 위해 총 17명의 MET 돌연변이 중 Exon14 유전자 결실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객관적 반응률을 산출, 공개했다.
에이비온 관계자는 "향후 에이비온은 객관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MET시장에 관심을 두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와 파트너들에게 더욱 적극적으로 기술 수출을 타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라젠은 미국과 국내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항암제 'BAL0891' 임상시험 연구 개요를 지난 11~15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린 '2023 EORTC-NCI-AACR' 심포지엄에서 포스터 발표했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BAL0891 약물기전 소개 및 전임상 결과와 미국과 한국에서 진행 중인 임상에 대한 전반적인 개요가 소개됐다.
애스톤사이언스는 오는 11월 1일부터 5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되는 미국면역항암학회(Society for Immunotherapy of Cancer, SITC)에서 총 5건의 포스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신규 항원 암 치료백신 2종(AST-07X, AST-11X)에 대한 발표와 함께 '난소암 마우스 모델에서 표준치료와 결합한 AST-201의 항종양 효과'와 '인간 위암 이종이식 마우스 모델을 이용해 진행된 AST-301의 HER2-ADC 병용 투여 결과' 등 다국적 임상 2상에 진입한 주력 파이프라인의 최근 연구결과 3건을 함께 공개한다.
애스톤사이언스 책임연구원 강진호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최종적으로 선별된 4개 항원결정기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Th1-특이적 면역반응을 강하게 유도했지만 Th1-비특이적 면역반응은 유도하지 않음으로써 백신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능력을 1차적으로 검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