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은 비뇨의학과 강동혁 교수가 최근 인천지역 최초로 다빈치 SP(단일공 로봇수술기) 활용 부분신장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달 50대 여성 A씨 신장에서 암(癌) 가능성이 높은 2㎝ 크기의 종양이 발견됐다. 그는 주치의 강 교수와 상의하고 다빈치 SP를 활용한 부분신장절제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현재 부분신장절제술은 대부분 로봇수술로 진행하는 추세에 있다. 특히 최소 침습수술인 다빈치 SP 수술에 대해 많은 연구들이 활발히 진행되는 등 중요성과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다빈치 SP를 활용하면 1개(경우의 따라 2개) 절개창만으로도 수술이 가능하다.
기존 다공 로봇을 활용한 부분신장절제술이 복부에 5~6개 절개창을 내야 하는 것과 비교된다. 수술 후 환자가 느끼는 통증이 적고 빠른 회복은 물론 미용적인 장점도 있다.
환자 A씨는 수술 후 빠른 회복을 보였으며 통증 호소도 거의 없었다. 이튿날부터 소변줄과 배액관 등을 제거했으며 배뇨 기능과 식이 진행에 문제가 없어 수술 후 4일째 되는 날 퇴원했다.
강동혁 교수는 “다빈치 SP 부분신장절제술 장점이 뚜렷하지만 환자마다 적합성을 살펴봐야해서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적절한 치료 방침을 설정하는 것이 최우선 순위가 된다”고 소개했다.
그는 “환자들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해 현존하는 부분신장절제술 중 최소침습에 해당하는 단일공 부분신장절제술로 건강한 삶을 되찾는 데 도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인하대병원은 지난해 12월 인천지역 최초로 단일공 로봇수술기 다빈치 SP를 도입했다. 수술 가능 분야는 갑상샘암, 유방암, 대장암, 신장암, 전립선암, 두경부암, 담낭, 탈장, 부신 종양, 종격동 질환, 부인과 질환 등 매우 다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