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이 부족해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전공의 구인난이 가중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 국회 교육위원회 서동용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수련병원 현황을 공개하며 이 같이 주장. 올해 상반기를 기준으로 인턴 모집공고를 낸 인턴 수련병원은 109곳. 이들이 모집공고를 낸 인턴 수는 현재 우리나라 의대 정원 3058명보다 많은 3255명.
이와 관련, 서동용 의원은 “의대 정원보다 인턴 모집 수가 많은 역전 현상이 발생하고 있고 올해는 8개 병원이 인턴 모집정원의 80%도 채우지 못하고 있었다”며 “인턴 부족 현상은 심화되고 있는데 2019년, 2020년, 2021년 모집정원 대비 확보율이 90% 초반까지 낮아졌다”고 지적. 여기에 더해 연차가 올라갈수록 중도탈락하는 경우가 있어 올해 전공의 4년차 현원은 1932명인 상황. 특히 공공병원들 상황은 더 심각한데, 올해 공공병원들은 107개 진료과목에서 186명의 전공의를 모집하려고 했지만 실제 확보된 인원은 112명으로 확보율이 60.2%에 불과. 국립중앙의료원 산부인과(1), 서울의료원 외과(2), 가정의학과(6), 원자력의학원 소아청소년과(1), 부산보훈병원 가정의학과(6) 등이 전공의를 확보하지 못한 실정.
서동용 의원은 "의대 정원을 증원없이 계속 유지하므로 인해 인턴과 전공의 수련병원이 인력난을 겪고 있다. 의료인력 양성체계 불균형이 심각하다"고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