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팜이 세무조사 후 70억 원대 추징금을 부과받았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의 절반이 넘는 금액을 추징금으로 납부해야 되면서 실적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대한뉴팜은 중부지방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고 70억8300만 원의 추징금을 부과받았다고 24일 공시했다.
2018년~2022년 법인세 등에 대한 조사를 받았으며 납부 기한은 11월 30일까지다.
추징금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법인세 37억5154만8390원, 부가가치세 7억5611만5909원, 소득세 25억7513만4639원이다.
추징금은 지난해 말 자기자본의 6.88%로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129억 원의 55%에 달한다.
추징금 납부 시 대한뉴팜의 실적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한뉴팜은 지난 2017년에도 172억 원의 추징금을 납부하면서 206억 원의 순손실을 낸 바 있다.
대한뉴팜 영업이익 성장세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대한뉴팜은 2018년 200억 원, 2019년 207억 원, 2020년 248억 원, 2021년 282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29억 원을 달성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신제품 출시로 실적을 더욱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었으나, 추징금 납부로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복된 추징금 납부로 기업 신뢰도 타격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뉴팜은 2014년 28억 원, 2017년 172억 원의 추징금을 납부한 바 있다.
이 가운데 대한뉴팜이 제조업무정지 기간 중 제조업무를 한 것으로 파악돼 무파인정, 아모클듀오정500mg이 행정 취소 처분을 받으면서 악재가 겹쳤다.
대한뉴팜은 지난해 '제조 시 자사기준서 일탈관리규정, 변경관리에 관한 규정, 문서관리기준' 미준수', '제조기록서 허위 작성' 등으로 제조업무정지 처분을 받았는데, 이 기간 중 제조업무를 수행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행정 취소 처분을 받게 됐다.
대한뉴팜은 "추징금 부과금액은 기한 내 납부할 예정이며 이의가 있을 경우 법적 신청 기한 내에 국세기본법에 따라 불복청구 등의 방법을 통해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