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진행되는 삼중음성유방암은 수술 전(前) 조기 치료로 재발 방지가 중요하다."
김요한 한국MSD 의학부 상무는 27일 키트루다 미디어 세미나에서 여성암 면역 치료 접근성 향상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MSD는 지난 6월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의 삼중음성 유방암, 자궁내막암, 자궁경부암 등 여성암을 포함 13개 적응증에 대한 보험급여 기준 확대 검토를 신청했다.
이번 신청을 통해 논의가 진행 중인 키트루다의 여성암 적응증은△조기 삼중음성 유방암(KEYNOTE-522)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KEYNOTE-355) △진행성 자궁내막암(KEYNOTE-775) △MSI-H 또는 dMMR 전이성 자궁내막암, 난소암(KEYNOTE-158) △지속성, 재발성 또는 전이성 자궁경부암(KEYNOTE-826)이다.
"삼중음성 유방암, 전이와 재발 위험 높아 조기치료 중요"
김 상무는 "삼중음성 유방암은 다른 유방암에 비해 전이와 재발 위험이 높고, 원격 전이 시 생존율이 낮아 조기 치료를 통한 전이 및 재발 방지와 생존율 향상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질환 특성 상 비특이적 항암화학요법이 최근까지 유일한 치료법이었고, 호르몬 및 표적치료가 도움이 안돼 다른 유형 침습성 유방암에 비해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다"고 설명했다.
김 상무는 "삼중음성 유방암에서 수술 전(前), 그리고 수술 후 보조요법을 하나의 요법으로 허가받은 약제는 키트루다가 유일하며(2023년 9월 기준), 고위험 조기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 재발 및 전이 위험을 낮추고 장기 생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기 삼중음성 유방암(KEYNOTE-522)에서 키트루다 수술 전후 보조요법은 치료 경험이 없는 2기 또는 3기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연구에서 대조군 대비 병리학적 완전관해율(pCR)을 13.6% 증가시켰다.
무사건 생존율(EFS)은 84.5%를 기록하며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이 37% 감소했다.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KEYNOTE-355)에서도 암화학요법 종류에 관계없이 무진행 생존기간이 개선됐다. 병용요법 무진행 생존기간 9.7개월로 위약군 대비 4.1개월 개선하며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했다.
"진행성 자궁내막암, 50년만에 효과 입증"
김 상무는 "자궁내막암, 자궁경부암과 같은 부인암은 전이 및 진행될 경우 환자 생존을 위협하는 공격적인 성격의 암종"이라며 "특히 오랜기간 효과를 입증한 표준치료제가 부재해, 임상적 유용성이 확인된 키트루다 접근성 향상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키트루다는 자궁내막암, 자궁경부암, 난소암과 같은 부인암에서 모두 적응증을 허가 받은 최초이자 유일한 면역항암제다.
김 상무는 "키트루다의 부인암 급여확대 신청 제출은 암으로 인한 고통과 피해 및 사회적 부담 경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키트루다-렌바티닙 병용요법은 진행성 자궁내막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KEYNOTE-775 3상 임상연구에서 대조군인 독소루비신 또는 파클리탁셀 대비 사망 위험을 30%,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은 40% 감소시켰다.
김 상무는 "해당 치료 환경에서 50년 만에 신약으로써 효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또한 키트루다는 재발성 또는 전이성 자궁경부암에서도 기존 병용요법 대비 생존기간을 1년 더 연장시켰다.
키트루다는 전이성 자궁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KEYNOTE-826 3상 임상연구에서 베바시주맙을 포함하거나 포함하지 않는 항암화학요법과의 병용요법으로 대조군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이 38% 줄었으며 24개월 시점 사망 위험은 36% 감소했다.
김 상무는 "면역항암치료 접근성 떨어지던 여성암에서 미충적 수요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