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자사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에 혈압 측정을 비롯한 새로운 건강관리 기능을 대거 추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3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내년 출시를 앞둔 애플워치(10 혹은 X)에 혈압 측정 및 모니터링 기능과 수면 무호흡 감지 기능 등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수면 무호흡 감지 기능은 애플워치에 장착된 센서를 통해 착용자의 수면 패턴 및 호흡 패턴을 추적·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수면 무호흡은 수면 도중 호흡이 멈추는 증상으로 혈액 내 산소 공급을 방해하며 수면 질을 낮추고, 심할 경우 고혈압·심질환·뇌졸중·인지 장애와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애플은 혈당 관리를 위한 비침습적 혈당 측정 센서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침습적 혈당 측정은 바늘 등으로 손가락을 찌를 필요 없이 빛 등을 이용해 혈류 속 포도당 수치를 분석하는 방법이다.
애플은 적외선 스펙트럼을 활용한 혈당 측정 기술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혈관 등에 빛을 비춘 뒤 반사되는 빛을 통해 혈당을 계산하는 방식이다.
또 혈당 측정 기능 또한 초기에는 정확한 판독값을 내놓는 것이 아니라 착용자의 혈당 수치 추세와 당뇨병 근접 여부 등을 경고하는 정도로 출시될 수 있다.
이밖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유료 헬스 코치 서비스 등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애플이 대대적인 성능 고도화에 나선 이유는 애플워치 출시 10주년과 맞닿아 있다. 2014년 9월 처음 공개된 애플워치는 내년에 10주년을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