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로 나뉜 산부인과의사회가 다시 통합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여전히 양측 기싸움이 팽팽, 적잖은 난항이 예상.
김동석 직선제 대한산부인과개원의사회는 명예회장은 최근 열린 추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학술대회에 가장 많은 숫자가 왔다. 새로운 임원이 와서 의사회를 활성화시키고 많은 분들이 지지하다 보니 역대 최고 숫자를 기록했다"며 "회장이 주기적으로 바뀌어야 한다. 새 인물이 오고 새바람이 불어야 한다. 구태의연해지면 발전이 없다. 하지만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처음 임원이었던 사람들이 지금도 임원"이라고 지적. 김 명예회장은 또한 "앞서 대한산부인과의사회와 같은 날 학술대회를 한 적이 있는데 그때는 더 많은 인원을 모으지 못했다. 하지만 새 바람이 불고 새로운 아젠다가 만들어졌다. 전임 회장으로서 집행부에 감사하다"고 새 집행부에 사의(謝意)를 표명.
이와 관련, 김재유 회장은 "임기 동안 임원의 80%가 바뀐 것 같다. 일부러 물갈이를 한 게 아니라 김동석 회장이 임기를 마치면서 동반 사퇴했다. 사무국에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많은 분들이 능력을 발휘해주셨다. 제 임기가 끝나면 또 물갈이가 될 것"이라며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처음 만들었던 분들이 회전문을 하고 있다. 그게 발전을 못 하는 이유가 아닐가 싶다"고 우회적으로 비판.